
이 글에서 얻는 것
- AI에게 식당 이름부터 물으면 생기는 일
- 조건 정리는 챗GPT에, 영업 확인은 지도에 나눠 맡기는 순서
- 그대로 복사해 쓰는 회식 장소 조건 프롬프트 본보기
챗GPT 입력 칸에 써 넣는 문장을 흔히 「프롬프트」라고 부릅니다.
회식 날짜가 잡히면 장소를 찾는 일이 누군가에게 돌아갑니다.
참석자는 열 명 남짓인데 못 먹는 음식도 사정도 저마다 다릅니다.
그래서 챗GPT에 「좋은 식당 추천해 줘」 한 줄을 넣어 보는 분이 많습니다.
답은 금방 오고 가게 이름도 그럴듯합니다.
그런데 그 가운데 이미 문을 닫은 가게가 섞여 있기도 합니다.
회식 장소 찾기는 조건 정리와 가게 확인을 나눠 맡기면 한결 수월해집니다.
이 글은 챗GPT에는 조건 정리만 맡기고,
가게 확인은 지도에서 하는 순서를 나눕니다.
직접 해 봤습니다 — 가게 추천만 받았을 때와 조건만 맡겼을 때
모임 장소를 찾는 일을 AI에게 맡겨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가게 추천만 받았습니다.
뜻이 같게 옮기면 이런 프롬프트입니다.
「모임 하기 좋은 식당 몇 곳 추천해 줘.」
결과로 가게 이름과 짧은 소개가 여러 곳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 안에 이미 문을 닫은 가게가 섞여 있었습니다.
답만 읽어서는 어느 가게가 지금도 문을 여는지 가릴 수 없습니다.
가게 소개는 매끄럽고,
문 닫은 가게도 똑같은 말투로 적혀 있기 때문입니다.
한 줄 프롬프트에는 우리 모임의 사정도 들어 있지 않습니다.
몇 명이 오는지, 무엇을 못 먹는지 모르니
답도 누구에게나 맞을 법한 가게가 되기 쉽습니다.
AI 장소 추천을 그대로 믿기 어려운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AI가 알려 주는 가게 정보는 오늘 기준이 아닐 수 있습니다.
가게는 문을 닫거나 이름을 바꾸기도 하는데,
그 소식이 답에 늘 반영되지는 않습니다.
회식처럼 날짜가 정해진 일은 헛걸음 한 번이 준비 전체를 흔듭니다.
돌아보면 문제는 맡긴 일의 범위였습니다.
가게를 고르는 일까지 통째로 맡겼으니,
확인되지 않은 가게도 그대로 후보가 됐습니다.
그래서 순서를 바꿨습니다.
AI와는 조건을 정리하는 데까지만 하고,
실제 후보는 지도 서비스의 검색 결과에서 고르기로 했습니다.
후보마다 이름·주소·전화·영업 상태를 함께 뽑아 보는 방식입니다.
고친 프롬프트를 뜻이 같게 옮기면 이렇습니다.
「아래 메모를 보고 회식 식당을 고를 조건만 정리해 줘.
인원, 예산, 거리, 조용한 자리인지로 나눠 적어 줘.
가게 이름은 추천하지 마.」
고친 뒤의 결과는 가게 이름 없는 조건 목록이었습니다.
가게 이름이 없으니 문 닫은 가게가 끼어들 자리도 없었습니다.
가게는 지도 서비스에서 찾았고,
후보마다 영업 상태가 함께 보여 문 여는 곳만 남길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찾는 일과 확인하는 일을 한꺼번에 맡겼습니다.
고친 뒤에는 정리는 AI에게, 확인은 지도에 나눠 맡겼습니다.
다만 조건 목록도 원래 메모와 한 번 맞춰 봐야 합니다.
메모에 없던 조건이 끼어들거나,
적어 둔 사정 하나가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도에서 회식 장소 후보를 확인하는 순서
조건이 정리되면 가게 찾기는 지도 서비스에서 합니다.
지도 검색 결과에는 영업 상태가 함께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도 서비스마다 화면과 메뉴 이름이 다르고, 바뀔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참석자 메모에 이런 말이 적혀 있다고 해 보겠습니다.
「회는 못 먹음, 매운 음식 어려움, 돼지고기 안 먹음,
무릎이 불편해 바닥 자리 어려움,
차를 가져와 술은 안 마심, 9시 전에 먼저 일어나야 함」
이 정도 메모면 챗GPT가 조건을 칸별로 나누기에 대개 충분합니다.
조건 가운데 예산과 인원은 메모에 잘 적히지 않습니다.
예산 칸이 비면 회식을 정한 사람에게 먼저 묻습니다.
예산은 한 사람당 금액으로 적어 두면 메뉴판 가격과 견주기 쉽습니다.
아직 올지 모르는 사람을 인원에 넣을지도 미리 정해 둡니다.
그다음 지도에서 할 일은 네 단계입니다.
첫째로 회사 주변에서 동네 이름과 업종을 넣어 검색합니다.
예를 들어 「역 이름 한식」처럼 넣으면 됩니다.
먼저 일어나야 하는 사람이 있으면 회사에서 가까운 곳이 낫습니다.
걸어서 얼마나 걸리는지는 지도의 길 찾기로 바로 보입니다.
둘째로 후보마다 이름·주소·전화·영업 상태를 한 줄로 적어 둡니다.
영업 상태가 폐업이나 휴업으로 보이는 곳은 이 단계에서 뺍니다.
정보가 오래돼 보이면 전화를 한 번 걸어 보는 편이 확실합니다.
셋째로 남은 후보를 챗GPT가 정리한 조건과 하나씩 맞춰 봅니다.
방이 따로 있는지,
바닥에 앉는 자리인지는 가게 사진에서 보이기도 합니다.
메뉴판 사진으로는 못 먹는 음식을 빼고도 고를 것이 있는지 봅니다.
넷째로 예약 전화를 걸 때 조건을 다시 말합니다.
인원과 시간, 못 먹는 음식을 미리 알려 두면 당일에 덜 허둥댑니다.
지도의 영업 상태도 가게 사정이 늦게 반영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약 전화가 마지막 확인이 됩니다.
후보 목록을 챗GPT에 다시 붙여 넣어,
조건과 어긋나는 곳을 짚어 달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도 영업 여부만큼은 지도에서 본 것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이 순서라면 챗GPT의 답에 기대는 곳은 조건 정리 하나뿐입니다.
결과가 좋았던 프롬프트에 들어 있던 세 가지
고친 프롬프트를 뜯어보면 세 가지가 들어 있습니다.
맡길 일의 선 — 「회식 식당을 고를 조건만 정리해 줘」
「만」 한 글자가 챗GPT가 할 일의 끝을 정합니다.
메모를 읽고 묶는 일은 챗GPT가 잘 거드는 일입니다.
가게를 고르는 일은 지도를 본 사람이 맡습니다.
나눌 칸 — 「인원, 예산, 거리, 조용한 자리인지로 나눠 적어 줘」
칸을 정해 주면 빠진 조건이 바로 눈에 띕니다.
예산 칸이 비어 있으면 그것부터 정하면 됩니다.
칸 이름은 그대로 지도에서 후보를 거르는 기준이 됩니다.
하지 말 것 — 「가게 이름은 추천하지 마」
이 한 줄이 없으면 챗GPT는 친절하게 가게 이름까지 붙여 주기 쉽습니다.
그 가게가 지금도 문을 여는지는 지도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이름을 받지 않으면 처음부터 확인된 가게만 후보가 됩니다.
그대로 복사해 쓰세요 — 회식 장소 조건 프롬프트
아래는 고친 프롬프트에 「못 먹는 음식」 칸과
「메모에 없는 조건은 지어내지 마」 한 줄을 더한 것입니다.
메모장에 저장해 두고,
회식 때마다 맨 아래 메모만 바꿔 붙이면 됩니다.
아래 메모를 보고
회식 식당을 고를 조건만 정리해 줘.
인원, 예산, 거리,
조용한 자리인지로 나눠 적어 줘.
못 먹는 음식은 따로 한 칸에 모아 줘.
메모에 없는 조건은 지어내지 마.
가게 이름은 추천하지 마.
(여기에 참석자 메모를 붙여 넣기)
받은 조건 목록도 함께 저장해 두세요.
다음 회식 때 사람만 바뀌면 몇 칸만 고치면 됩니다.
쓸 때 주의할 점 하나
참석자 메모에 이름이나 연락처, 건강 사정이 들어 있다면
붙여 넣기 전에 지우거나 「한 사람」처럼 바꿔 주세요.
「바닥 자리가 어려운 한 명」 정도면 조건을 정리하기에 충분합니다.
회사에 AI 사용 기준이 있다면 먼저 확인하시고요.
정리
- 회식 장소 찾기에서 챗GPT에는 가게 이름 대신 조건 정리를 맡깁니다.
- 영업 여부·주소·전화는 지도 서비스에서 직접 확인합니다.
- 조건 목록도 원래 메모와 한 번 맞춰 본 뒤 예약합니다.
가게는 문을 닫아도, 정리해 둔 조건은 다음 회식에 다시 쓰입니다.
다음 회식 메모 한 장부터 조건으로 바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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