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에서 얻는 것
- 챗GPT에 외국어 영상 번역을 맡길 때 먼저 정해 줄 것
- 한 줄로 입력했을 때와 조건을 적어 입력했을 때의 실제 차이
- 그대로 복사해 쓰는 자막 번역 프롬프트 본보기
챗GPT 입력 칸에 써 넣는 문장을 흔히 「프롬프트」라고 부릅니다.
자막은 영상 속 말을 시간과 함께 글로 적은 것입니다.
업무에 도움이 될 설명 영상이 영어나 일본어로만 올라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막을 번역기에 넣으면 뜻은 대강 들어옵니다.
그런데 같은 낱말이 줄마다 다르게 옮겨져,
같은 이야기인지 다른 이야기인지 헷갈리기 쉽습니다.
자막 번역 AI를 따로 찾기 전에 챗GPT로 먼저 해 볼 만합니다.
외국어 영상 번역을 챗GPT에 맡길 때는
자주 나오는 용어부터 정해 주면 이 헷갈림이 줄어듭니다.
직접 해 봤습니다 — 한 줄 입력과 조건을 적은 입력
연습용으로 지어낸 재고 관리 설명 영상의 영어 자막 열한 줄을 엑셀에 적었습니다.
「cushion」「rule of thumb」처럼 우리말로 옮기기 애매한 말도 들어 있습니다.

연습용으로 지어낸 영어 자막 열한 줄을 엑셀에 적은 화면
이 자막을 챗GPT에 붙여 넣고 두 가지로 입력해 봤습니다.
① 한 줄로 입력했을 때
「아래 영어 영상 자막을 한국어로 번역해 줘.」

한 줄 프롬프트에 챗GPT가 보낸 번역 자막 표와 주요 용어 번역
챗GPT가 보낸 답을 그대로 옮깁니다(빈 줄과 표 칸만 정리했습니다).
영상 자막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살리면서, 재고관리 분야의 전문 용어를 반영해 한국어로 번역했습니다.
시간 | 한국어 번역 자막
00:05 | 오늘은 안전재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00:12 | 안전재고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여유 재고입니다.
00:18 | 납품이 지연될 때를 대비해 주는 역할을 하죠.
00:25 | 리드타임은 주문부터 상품이 입고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입니다.
00:33 | 재고가 부족해 주문을 바로 처리하지 못하는 상황을 백오더라고 합니다.
00:40 | 백오더가 발생하면 고객의 신뢰가 떨어집니다.
00:48 | 그렇다면 안전재고는 얼마나 확보해야 할까요?
00:55 | 경험적으로 가장 수요가 많은 일주일을 감당할 만큼 확보하세요.
01:03 | 하지만 재고가 너무 많으면 창고에 쌓여 있기만 합니다.
01:10 |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대략적으로 판단해 보세요.
01:18 | 다음 시간에는 언제 재주문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주요 용어 번역
Safety Stock → 안전재고: 수요 변동이나 공급 지연에 대비해 확보하는 여유 재고
Lead Time → 리드타임: 주문부터 상품 입고까지 소요되는 시간
Backorder → 백오더(미출고 주문): 재고 부족으로 고객 주문을 즉시 처리하지 못하고 입고 후 처리하는 주문
Rule of Thumb → 경험칙: 정밀한 계산보다는 경험에 근거한 실용적인 판단 기준
Pull the Trigger → 실행에 옮기다: 이 영상에서는 재주문을 결정하거나 발주하는 시점을 의미
※ 영상의 구어체 표현을 그대로 직역하기보다, 교육용 영상 자막에 적합하도록 자연스럽고 간결하게 의역했습니다.
② 조건을 적어 입력했을 때
「아래 영어 영상 자막을 한국어로 옮겨 줘.
먼저 자주 나오는 용어를 골라 '영어 → 한국어' 용어 목록을 만들고, 끝까지 그 말로만 옮겨 줘.
자막마다 한 줄씩, '시간 한국어 자막' 모양으로 써 줘.
관용구처럼 뜻이 애매한 문장은 뒤에 영어 원문을 괄호로 함께 적어 줘.
자막에 없는 설명은 보태지 마.」

조건을 적은 프롬프트에 챗GPT가 보낸 용어 목록과 한국어 자막
이번에도 받은 답을 그대로 옮깁니다.
1. 주요 용어 목록 (영어 → 한국어)
영어 | 한국어
Safety stock | 안전재고
Cushion | 완충재고
Lead time | 리드타임
Stock | 재고
Backorder | 미납주문
Customer trust | 고객 신뢰
Rule of thumb | 경험칙
Cover | 대비하다
2. 한국어 자막
00:05 오늘은 안전재고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00:12 안전재고는 여러분의 완충재고입니다.
00:18 리드타임이 지연될 때 여러분을 보호해 줍니다.
00:25 리드타임은 주문부터 상품이 진열대에 놓이기까지의 시간입니다.
00:33 재고가 부족하다고요? 그게 바로 미납주문입니다.
00:40 미납주문은 고객 신뢰를 갉아먹습니다. (Backorders eat into customer trust.)
00:48 그렇다면 완충재고는 얼마나 있어야 충분할까요?
00:55 경험칙으로는 최악의 한 주에 대비할 만큼 확보하세요. (Rule of thumb: cover your worst week.)
01:03 재고가 너무 많으면 그저 쌓여 있기만 합니다. (Too much stock just sits there.)
01:10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대략 눈대중으로 판단하세요. (Don't overthink it, just eyeball it.)
01:18 다음 시간에는 언제 실행에 옮겨야 할지 알아보겠습니다. (Next time: when to pull the trigger.)
두 답을 나란히 놓으면 이렇습니다
| 비교할 곳 | ① 한 줄 입력 | ② 조건을 적은 입력 |
|---|---|---|
| 답의 길이 | 약 780자 | 약 690자 |
| 용어 목록 | 맨 끝에 다섯 개 | 맨 앞에 여덟 개 |
| cushion 두 번 | 「여유 재고」·「안전재고」 | 두 번 다 「완충재고」 |
| 영어 원문 | 없음 | 다섯 줄 뒤에 괄호로 |
| 자막에 없는 설명 | 00:33에 뜻풀이를 보탬 | 찾지 못함 |
①의 답도 읽기에는 매끄럽습니다.
다만 cushion을 00:12에서는 「여유 재고」로,
00:48에서는 「안전재고」로 옮겼습니다.
두 말이 같은 것인지 알려면 원문을 다시 봐야 합니다.
②는 용어 목록이 맨 앞에 있어,
자막을 읽기 전에 어떤 말로 옮겼는지 먼저 보입니다.
뜻이 애매한 다섯 줄에는 영어 원문이 괄호로 붙어 바로 대조할 수 있습니다.
①은 스스로 「자연스럽고 간결하게 의역했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읽기는 편하지만 어디를 얼마나 풀어 썼는지는 원문 없이 알기 어렵습니다.
두 답 모두 그대로 믿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①은 용어 목록에 「Pull the Trigger」를 「실행에 옮기다」로 적고,
「이 영상에서는 재주문을 결정하거나 발주하는 시점을 의미」라고 덧붙인 뒤,
자막에는 「재주문해야」로 옮겼습니다.
영어 자막에 없는 「재주문」은 챗GPT가 앞뒤를 보고 풀어 쓴 말입니다.
②도 용어 목록에 「Cover」를 「대비하다」로 정해 놓고,
00:18 줄은 「보호해 줍니다」로 옮겼습니다.
「끝까지 그 말로만」이라고 적었는데도 그랬습니다.
두 답은 같은 말을 서로 다르게 옮기기도 했습니다.
「Backorder」는 ①에서 「백오더」, ②에서 「미납주문」이 됐고,
「worst week」는 「가장 수요가 많은 일주일」과 「최악의 한 주」로 갈렸습니다.
어느 말이 맞는지는 영상의 앞뒤를 아는 사람이 정해야 합니다.
그래서 번역 결과는 원래 자막과 한 번 맞춰 보고 써야 합니다.
용어 목록과 다르게 옮긴 줄이 없는지부터 살펴보면 빠릅니다.
결과가 좋았던 프롬프트에 들어 있던 세 가지
②의 프롬프트를 뜯어보면 세 가지가 들어 있습니다.
용어 목록부터 — 「'영어 → 한국어' 용어 목록을 만들고, 끝까지 그 말로만 옮겨 줘」
목록을 먼저 만들게 하면 같은 말이 줄마다 바뀌는 일이 줄어듭니다.
목록만 훑어봐도 영상에 어떤 말이 자주 나오는지 먼저 알 수 있습니다.
애매한 문장엔 원문 — 「관용구처럼 뜻이 애매한 문장은 뒤에 영어 원문을 괄호로 함께 적어 줘」
관용구는 낱말 뜻을 그대로 이어 붙이면 엉뚱한 말이 되는 표현입니다.
원문이 옆에 있으면 번역이 어색할 때 그 자리에서 대조해 볼 수 있습니다.
보태지 말 것 — 「자막에 없는 설명은 보태지 마」
이 한 줄이 없으면 ①처럼 친절한 뜻풀이가 자막 속에 섞이기 쉽습니다.
번역 자막이 원래 말보다 길어지면 영상과 맞춰 보기도 어려워집니다.
그대로 복사해 쓰세요 — 자막 번역 프롬프트
아래는 시험한 ②의 프롬프트에서 언어 이름만 괄호로 비운 것입니다.
일본어 영상이라면 괄호 속을 「일본어」로 바꾸면 됩니다.
메모장에 저장해 두고, 쓸 때마다 전체를 복사해 챗GPT 입력 칸에 붙여 넣습니다.
맨 아래 괄호 자리에 자막을 넣고 보내면 됩니다.
자막이 있는 영상은 시간과 함께 자막 글을 펼쳐 볼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튜브라면 영상 아래 설명란을 펼쳐 「스크립트 표시」 같은 단추를 찾아 누릅니다.
시간이 붙은 자막 글이 열리면 그 글을 복사하면 됩니다.
자막이 없는 영상에는 이 방법을 쓸 수 없습니다.
메뉴 이름과 위치는 화면마다 다르고 바뀔 수 있습니다.
아래 (외국어) 영상 자막을
한국어로 옮겨 줘.
먼저 자주 나오는 용어를 골라
'(외국어) → 한국어' 용어 목록을 만들고,
끝까지 그 말로만 옮겨 줘.
자막마다 한 줄씩,
'시간 한국어 자막' 모양으로 써 줘.
관용구처럼 뜻이 애매한 문장은
뒤에 (외국어) 원문을 괄호로 함께 적어 줘.
자막에 없는 설명은 보태지 마.
(여기에 시간이 붙은 외국어 자막을 붙여 넣기)
쓸 때 주의할 점 하나
회사 안 회의를 찍은 영상이라면,
자막 속 이름과 연락처는 붙여 넣기 전에 지우거나 「담당자 A」처럼 바꿔 주세요.
회사에 AI 사용 기준이 있다면 먼저 확인하시고요.
다른 사람이 만든 영상의 자막과 번역은
혼자 공부하고 참고하는 데만 쓰는 것이 안전합니다.
번역한 자막을 다시 올리거나 나눠 주는 일은 피하세요.
정리
- 외국어 영상 번역은 자주 나오는 용어 목록부터 정하게 합니다.
- 뜻이 애매한 문장은 원문을 괄호로 함께 받아 바로 대조합니다.
- 용어 목록과 다르게 옮긴 줄이 없는지 마지막에 원문과 맞춰 봅니다.
오늘은 자막 열 줄만 골라 용어 목록부터 받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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