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향상을 위한 연습(1): 프리라이팅과 독서

1. 글쓰기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꾸준한 연습이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글쓰기를 잘하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글쓰기를 향상시키기 위해서 시간을 들여 꾸준히 노력하는 분들은 그다지 많지 않으신 것 같습니다.

농구를 잘하려면 농구의 여러 가지 스킬들을 연습해야 합니다. 드리블, 슛, 패스 등등 많은 기술들을 각각 연습하여, 실제 경기에서 그 연습의 결과가 자동적으로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농구의 신 마이클 조단이 얼마나 많은 시간을 연습했는지 상상해 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다른 영역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분야 역시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최고의 기타리스트 에릭 크랩튼이 기타와 함께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냈는지는 누구나 쉽게 상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글을 쓰는 데는 그러한 연습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글쓰기는 향상시킬 수 없다고 맹목적인 두려움을 갖고 있거나,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사람들 만이 하는 것이라고 치부하는 경향도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배우고 훈련하면 누구나 일정 수준 이상의 글쓰기를 할 수 있습니다. 함께 글쓰기 향상에 도전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2. 비판영역이 작동하면 글쓰기 훈련이 어렵다.

사람들에게 글쓰기가 어려운 이유 중의 하나는 글쓰기가 정신의 창조 영역과 비판 영역을 동시에 사용해야 하는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글쓰기는 일종의 창조입니다. 자신의 생각을 머리 속에서 꺼내어 의도대로 써 내려 가야 합니다. 이 때 정신의 비판 영역이 작동하면서 창조 영역을 간섭하게 됩니다.

‘이렇게 글을 써도 괜찮을까?’하는 자기 검열이 일어나게 됩니다. 우려하면서 글을 쓰다 보면 진전이 더디게 됩니다. 결국, 글쓰기를 그만 두고 다른 일을 하고 싶은 욕망에 휩싸이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글쓰기 훈련은 지속하기가 어려워집니다.

 

3. 프리라이팅으로 지속적인 글쓰기가 가능하다.

오늘 소개해 드릴 글쓰기 훈련 방법은 프리라이팅입니다.

프리라이팅이란 간단한 방법입니다. 비판 영역을 작동시키지 않고 생각나는 대로 써내려 가는 연습을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맞춤법, 내용 등 어떤 부분도 걱정하지 말고, 머리 속에서 떠오르는 생각 그대로 적어내려가는 훈련을 의미합니다.

프리라이팅 훈련을 반복하는 것은 여러 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글쓰기 연습의 어려움을 대폭 감소시켜 훈련을 지속시킬 수 있도록 만들어 줍니다. 시간이 지나면 글쓰기 실력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둘째, 집중력 향상에 매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 훈련을 통해 뇌의 비판 영역을 배제하고, 내가 글을 쓰고 싶은 주제에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째, 프리라이팅은 매우 유용한 학습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책을 읽거나, 어떤 내용을 새로이 습득하였을 때, 프리라이팅을 해 본다면 글쓰기 실력이 향상될 뿐 아니라 그 내용을 숙지하고 기억하는 데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네째, 이 작업을 통해 우리의 뇌는 활발한 활동을 하게 됩니다. 뇌를 충분히 훈련시킴으로써 더욱 효율적인 뇌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4. 독서로 글쓰기의 소재를 찾아라.

프리라이팅에 가장 도움을 주는 것은 바로 독서입니다.

비판적이지 않고 떠오르는 대로 글을 쓰려고 해도, 머리 속에 아무 것도 떠오르지 않아 막막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글쓰기를 포기하게 됩니다. 간혹, 나만의 독창적인 생각을 쓰고 싶다는 이유로 책을 읽지 않고 글을 쓰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런 훈련 방법은 비효율적이며 추천할 만한 방법이 아닙니다. 마치 다른 사람의 농구 경기를 보지 않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농구 연습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독서와 프리라이팅을 병행하는 것은 아주 효과적인 글쓰기 방법입니다.

책을 읽으면 반드시 무언가가 머리 속에 떠오르게 됩니다. 그 생각을 그냥 써내려 갑니다. 그러면 책의 내용을 내 머리 속에 기억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글쓰기 실력도 늘려갈 수 있습니다. 독서는 글쓰기의 콘텐츠를 충실하게 만들어 줍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의 책을 읽고, 글쓰기 훈련을 지속하다 보면 쓰고 싶은 내용이 많아질 것입니다. 독서는 여러 면에서 매우 효과적인 도구라 할 수 있겠습니다.